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슬리머 시장 퇴출 '목표가↓' <대우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슬리머(비만치료제)의 시장퇴출과 매출 회복 둔화로 수익예상 하향에 따라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향후 6개월 동안 신약의 글로벌 라이센싱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대우증권은 미국 시장을 정조준 하는 글로벌 3대 신약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우선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유럽 2상이 순조롭기 때문에 세계 최초 월 1회 당뇨병 치료제로서 LAPS-Exendin의 가치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표적치료제 Pan-Her 항암제는 기존 폐암치료제인 로슈의타세바 내성 환자에 대한 효능도기대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글로벌 대형 신약인 넥시움에 도전을 공식화한 것은 에소메졸 임상 결과 및 향후 허가 절차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반증하는 지표라고 평가했다.한편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1508억원(전년동기 -3.2%), 영업적자 5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예상 보다 매우 저조한 영업실적이다. 슬리머 퇴출 관련 비용(40억), 광고비 추가 부담(25억), 한미홀딩스 관련 비용(10억)의 추가 발생 등이 요인으로 제기됐다.올 매출액은 6019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슬리머 퇴출 관련 손실과 R&D 비용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권재현 애널리스트는 "향후 6개월은 LAPS-Exendin, Pan-Her 항암제, 에소메졸 등의 개발 결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품목으로 임상시험 결과와 미국 내 인허가 과정에 따라서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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