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7일 KT에 대해 다양한 부문에서 아이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9월 이동전화 가입자 실적에 의하면 9월달 KT의 약진이 매우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9월 순증 가입자는 14만명을 기록해 SKT의 11만명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것. 월간 순증 기준으로 KT가 SKT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이동전화 시장점유율도 0.14% 상승한 31.53%를 달성해 2007년 12월 이후 최대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성과가 지난 지난달 10일 개통을 시작한 아이폰4 효과라고 분석했다. 아이폰4는 출시 후 40일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39만대가 개통됐다.그는 "아이폰4에 의한 세몰이는 10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동전화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번호이동제 가입자 추이를 보면 KT는 올해 처음으로 8월에 휴대전화 번호 이동성(MNP) 순증을 기록한 이후로 23일 현재 3개월째 MNP 순증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순증가입자를 MNP와 신규로 분리해 분석 해보면 9월 KT의 우수한 가입자수 증가는 MNP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순증 14만명 중에 6만명이 MNP에 의해서 이뤄졌고 MNP의 대부분은 LGU+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였다"며 "아이폰에 의한 효과가 입증됐고 다음달에는 아이패드까지 출시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KT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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