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우동 등 전통 겨울음식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8년만의 추위를 녹여라.'때 이른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추위 마케팅을 강화되고 있다. 특히 호빵 등 제빵 업체들과 어묵, 우동 등 식음료업체들은 한파에 따른 매출이 벌써부터 예년보다 3배이상 늘어나면서 반색하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빵시장의 절대강자인 샤니는 10월들어 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신장한 가운데 이번 추위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샤니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호빵 주문도 지난 5년간의 동기 대비 무려 3배나 밀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우동, 어묵, 호떡믹스 등 겨울철 인기제품들을 앞세워 본격적인 겨울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현재 60% 정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존 찹쌀호떡믹스 외에 케이크믹스, 브라우니믹스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간식용 프리믹스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는 '가쓰오우동'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을 진행, 올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아울러 어묵시장에서는 올 겨울 성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15% 정도 향상된 매출 성과를 올려 연 매출 8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풀무원도 우동과 어묵으로 겨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특히 기존 '1등급 가쓰오 우동' 과 '얼큰한 고추 우동' 외에 실온 유통 및 보관이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08년 말 어묵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어묵의 본고장인 일본의 유명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곧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는 누룽지와 우동류 제품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4년 출시한 아침식사 대용식 '옛날 구수한 누룽지'는 2005년 1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5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우동류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올 겨울 제품으로 어묵과 만두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어묵의 경우 블로거 체험단 등 이벤트를 통해 올 4분기에 동기 대비 10% 성장한 75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할인점 중심의 만두 시식 프로모션을 통해 4분기에는 동기 대비 15% 성장한 90억원의 만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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