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이라던 공익광고 영국선 OK!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성차별을 이유로 캐나다 토론토 당국으로부터 금지당했던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 파멜라 앤더슨(43)의 동물보호 공익광고가 영국에선 버젓이 내걸리게 됐다.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 모임’(PETA)에서 제작한 것이다.앤더슨은 광고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의 몸은 정육점 고기처럼 발·다리·가슴 등 7부위로 구분돼 있다.그리고 “모든 동물은 인간과 같은 신체 부위를 갖고 있다”는 설명도 쓰여져 있다. 인간과 동물의 몸은 다를 게 없다며 채식을 권하는 광고다.앤더슨은 이날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포스터를 선보였다.그는 “이번 PETA 포스터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도축이라는 잔혹행위를 금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비키니와 정육점 광고 같은 포맷이 어울려 동물도 인간과 같은 신체 부위를 가진 존재라는 점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PETA의 댄 매튜스 부회장은 “PETA의 가공할 무기인 앤더슨이 독특한 방식으로 동물보호 문제와 관련해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했다.지난 7월 토론토 당국은 PETA가 여성인 앤더슨의 신체만 부각시킨 가운데 남성을 배제했기에 남성이 성차별당했다며 광고 게재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캐나다 태생인 앤더슨은 오래 전부터 PETA를 위해 활동하며 PETA 광고에 여러 차례 등장했다.그가 채식주의자로 돌아선 것은 10대 때의 일이다. 당시 아버지가 사냥해온 동물의 내장을 모두 제거하는 모습에 충격 받았던 것.그는 모피 반대운동,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제품 불매운동, 캐나다의 물범 사냥 반대운동 등에 앞장서왔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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