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3분기 프리미엄 제품군의 확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세트사의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판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영업익은 큰 폭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6조6976억원의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5조8179억원) 및 전분기(6조4542억원) 대비로 각각 15.1%, 3.8% 성장한 수치다.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은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IPS(In-Plane Switching)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군의 판매 비중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노트북과 TV 등의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반해 TV시장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일부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수요의 성장세가 둔화돼 수익성은 떨어졌다. LCD패널 가격이 하락하는 등 세계 LCD 패널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동, 3분기 영업익은 1821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로 각각 72.5%, 74.9% 감소했다.3분기 당기순이익은 2242억원으로 전분기(5548억원) 대비로 60% 감소했으며, 전년동기(5953억원) 대비로는 62% 떨어졌다. 3분기 EBITDA는 9865억원(EBITDA 이익률 15%)을 기록했다.권영수 사장은 "일부 고객사 및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하였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비롯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오히려 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이어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노력과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전략으로 어려움에 대한 내성을 길러왔다"면서 "강한 경영체질과 자신감을 근간으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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