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은 전현 임직원간 결탁 및 마케팅비용 오용, 문화적 갈등 주요 감사 대상 보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호주법인에 대한 감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지언론에서는 감사 대상이 마케팅비용(MDF, Marketing Development Fund) 오·남용 및 현지근로자와 국내근로자간의 문화적 갈등에 따른 부작용 등 전방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삼성전자는 일반 감사일 뿐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표적감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20일 호주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감사팀 10여명이 삼성전자 호주법인 감사에 착수했다.삼성전자 감사팀은 삼성전자 제품 독점 판매권을 가진 한국인 소유 대리점 등과 호주법인 내 임원들간의 결탁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국계 대리점은 삼성전자 제품의 도·소매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보도다. 이와 관련 한 양판점 CEO이자 전직 삼성전자 호주법인 임원이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또 한국에서 파견된 임직원들과 현지고용된 호주 근로자들간의 문화적 갈등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감사팀은 회사 퇴직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판매촉진비 등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에 있어서도 명확한 규정에 따르지 않은 불투명한 지출이 있는지도 파악중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호주법인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외 마케팅비용 문제나 대리점주와의 결탁, 문화적 갈등에 대한 조사건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외법인에 대해서는 부정기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주법인도 이같은 차원에서 감사팀을 파견했을 뿐 다른 특수목적은 없다”고 덧붙였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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