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지구 10~15층짜리 보금자리 3166채 건립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강남구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에 조성되는 8개 단지 중 3개단지에 지상10~15층 규모의 아파트 55개동 3166가구가 건설된다. 특히 이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한국적 정서와 도시적 정서를 반영한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건축위원회에서 SH공사가 추진하는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동주택 3개단지 건축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건축 심의안에 따르면 이들 3개 단지는 주변의 풍부한 자연 녹지 등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개방형 배치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아파트는 기존 공동주택에서 사용하던 벽식구조 형태를 탈피해 리모델링이 쉬운 라멘조(기둥식)로 지어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을 구현할 방침이다. 가구수는 총 31166채로, 분양주택 1637채와 임대주택 1529채로 구성된다. 특히 아파트 단지를 주변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해 도시 미관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1단지는 한국적 정서를 현대화한 'Historic Front' (한-스타일)로 설계됐다. 한스타일 디자인은 근거리에 위치한 광평대군 묘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것으로 '중첩된 지붕의 형상', '한글 자모디자인', '전통건축의 가구 패턴', '창호 문양' 등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3· 4단지는 주변의 도시적 경관에 대응하는 'Urban Front'(도시 스타일)로 계획됐다. 특히 3·4단지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3단지 주 진입 가로 변에는 주변 자연 경관에 대응하는 포인트 주동을 배치했으며 5개층 높이의 상징적 필로티(아파트 1층에 기둥만을 둬 건물을 떠받치는 구조)로 단지 내· 외부를 연계했다. 탄천변 대규모 근린 공원에 인접한 4단지는 'Park View(공원 전망)'로 특성화해 건물 입면을 다양화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는 강남생활권으로부터 약 5Km, 잠실 및 영동 부도심으로부터 약 7Km에 위치해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 도로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며 현 지하철 분당선, 3호선, 8호선 및 향후 건립예정인 KTX수서역과 인접하다. 또 문정 법조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및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지난 4월에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으며 입주는 2013년 예정이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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