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 김성근 감독이 5차전부터 잠실구장으로 이동하는 한국시리즈 일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2연승을 거둔 SK. 하지만 그는 우승을 확신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김 감독은 “대구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확신이 들지 않는다. 어디 그게 쉽나”라고 운을 뗀 뒤 “왜 5차전부터 잠실구장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1위 팀에게 혜택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간 한국시리즈 5, 6, 7차전은 규모가 작은 지방 팀간의 대결일 경우 잠실구장에서 개최해왔다. 이 때문에 시리즈를 연승으로 마감하지 않을 경우 우승팀은 늘 잠실구장에서 기쁨을 맛봐야 했다. 김 감독의 이의 제기는 또 있었다. 플레이오프 우승팀에 따라 바뀌는 한국시리즈 일정이다. 지방 팀간의 대결의 경우 형태는 2-2-3다. 하지만 두산, LG와 같은 서울 팀이 오르면 구조는 2-3-2로 바뀐다.이에 김 감독은 “1차전 선발이 4일과 5일을 쉬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분명 문제가 있는 제도”라고 꼬집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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