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모든 과자 포장지에 QR코드를 도입해 스마트폰 사용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운-해태제과는 우선 올해 말까지 홈런볼, 쵸코하임 등 32개 브랜드 79가지 제품 포장지 겉면에 QR코드를 인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00여 브랜드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QR코드가 일부 제품의 광고 등에 일회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전 제품 도입은 제과업계에서는 처음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KT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올해까지 490만, 내년까지는 1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QR코드 도입은 고객 소통의 새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포장지 겉면에 QR코드를 인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홈페이지 오픈과 웹 홈페이지를 개편해 고객이 QR코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뷰파인더(ViewFinder) 어플리케이션으로 포장지 겉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모바일 아트블럭(m.art-block.co.kr)으로 연결돼 이벤트 참여, 제품구입, 전시체험전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트블럭 웹 홈페이지(www.art-block.co.kr)도 QR코드와 연계되어 보다 많은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번 QR코드 본격 도입에 앞서 이미 지난 2008년 9월부터 일부 제품의 포장지 안쪽에 QR코드를 인쇄하고 '블럭'이라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시범 운영중이다. 주요 제품 포장지 안쪽에 QR코드와 13자리 난수코드가 인쇄되어 전용 리더기로 코드를 인식하거나 홈페이지에 난수코드를 입력하면 블럭이 적립된다. 향후에는 포장지 안쪽에 있는 QR코드는 블럭 적립용으로, 포장지 겉면에 있는 QR코드는 이벤트와 정보 제공용으로 각각 운영된다.조덕원 크라운-해태제과 ART-CRM 부장은 "2008년부터 일부 과자 포장지 안쪽에 QR코드를 인쇄하고 블럭 적립과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전 제품의 포장지 겉면에 QR코드를 확대 도입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일부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5% 정도의 매출 증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라운-해태제과는 QR코드 전면 도입을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마트한 당신만 가져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장지 겉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한 후, 퀴즈를 풀고 아트블럭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총 5만명에게 해태제과 껌이나 크라운제과 마이쮸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그 중 1000명은 추첨을 통해 과자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또 모바일 기프티콘 이벤트가 종료되는 2011년부터는 QR코드를 통해 개별 브랜드의 특징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콜릿 제품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시즌을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많이 먹는 과자는 학교별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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