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도시개발공사 7868.9%로 전국 최고…경기도시공사 393%, 평택항만공사 700%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지방공기업 부채가 올해 현재 7조71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인해 도재정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김태원 국회 행안위 의원의 경기도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와 시군이 설립한 공기업의 부채현황을 부채비율이 높은 순으로 정리한 결과 양평도시공사는 무려 부채비율이 7868.9%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액기준으로는 393%의 부채비율을 기록한 경기도시공사의 부채가 6조71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만공사는 700%의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김포도시개발공사, 화성, 용인, 안산 순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경기도시공사의 부채는 전국 16개 도시개발공사 부채 34조9820억원의 19.1%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내 공기업 전체 부채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무려 87%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시공사의 부채관리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7월 국회예선처의 ‘지방자치단체 재정난의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면 지자체가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자본금을 확충해줘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에게 재정상의 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김 의원은 “공기업의 부채는 지방재정 부담증가도 문제지만 정작 도민들의 혈세가 도민을 위한 사업에 쓰이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라며 “경기도시공사의 부채중 금융성 부채는 3조 3,247억원으로 어림잡아 월 이자가 1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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