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S전선이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인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고온 초전도선 '암페리움' 1000만피트(약 3000km)를 주문했다. 이는 2년 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한 준비차원으로 분석된다.AMSC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LS전선이 AMSC의 고온 초전도선을 이같이 주문했으며 내년부터 LS전선에 관련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온 초전도선은 고온 초전도 케이블에 들어가는 일종의 구리선이다. 초전도 케이블에는 초전도선이 50∼100가닥 들어가는데, ‘꿈의 전선’으로 불리는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영하 약 270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특성을 이용해 대량의 전기를 손실 없이 장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LS전선의 이번 주문은 국내 업체들이 올해 말 시범서비스와 2년 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상용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이번 주문은 3월 LS전선과 AMSC 사이에 이뤄진 협력의 일환으로 AMSC가 LS전선에 암페리움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LS전선은 공급받은 고온 초전도선 80km를 이용해 한국전력공사 이천변전소에 초전도 케이블을 설치해 올해 말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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