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경기도시公, 대형업체 퍼주기의혹 전면부인(종합)

이날 해명자료 통해 “가격보다 설계안 경쟁결과”…공정심사위해 경기도에 의뢰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13일 국회 국토해양위 경기도 국감에서 제기된 턴키발주 대형업체 퍼주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경기도시공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주택사업을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것은 인력운영과 사업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턴키사업의 낙찰률이 높은 것은 가격경쟁보다는 우수한 설계안으로 경쟁한 결과였다”고 해명했다.또 공사는 “턴키심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에 심사를 의뢰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턴키 입찰시 대형건설사(시공능력평가 10위권 이내)간 컨소시엄 구성을 방지하고 경기도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30%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특히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의 기술력을 활용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분양가격은 타사대비 저렴하게 분양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13일 경기도 국감에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9건의 아파트 턴키발주 평균낙찰률이 99.175%로 입찰가(예정가격)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9건의 낙찰률을 보면 지난 2008년 발주한 김포양촌 1블록 주택건설사업 건설공사 낙찰률이 99.979%로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3월 31일 발주한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주택건설사업 건설공사 낙찰률은 98.656%로 가장 낮았다. 지난달 27일 현재 경기도시공사 아파트 미분양 현황을 보면, 파주당동 아파트는 분양공고를 낸 지 2년이나 지났지만 계약율은 75%에 머물고 있고, 같은 해 11월 분양공고를 낸 김포양촌은 69%, 지난해 12월 분양공고를 낸 김포한강 아파트 계약율은 고작 18%밖에 안 됐다. 최 의원은 “공사가 발주한 9개 아파트 건설공사를 모두 턴키발주로 진행하고 평균 낙찰률이 99.715%라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결코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며 “공사가 말하는 ‘명품 신도시’는 중소건설사의 아파트 대신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짓겠다는 말 밖에 안된다”고 특정업체 공사 퍼주기 의혹을 제기했다.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남양주 진건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에 참여하면서 보다 더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해 최저가입찰방식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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