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한강다리, 전망까페로 '몸살'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강 전망카페가 설치된 서울 광진교, 잠실대교 등 6개 다리가 이용객들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서울시가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망카페가 설치돼 있는 6개 교량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한 결과 총 1481건이 적발됐다. 단속 교량별로는 동작대교에서 8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화대교(335건), 한강대교(192건), 광진교(66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남대교, 잠실대교는 단속실적이 없었다.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27억4700만원을 들여 광진교, 잠실대교, 한남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등 총 6곳에 전망카페를 설치했다.김 의원은 "현재 한강교량 전망쉼터 앞에 CCTV가 설치돼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원활한 교통 흐름과 근본적인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전망까페를 이용하려면 음료를 사먹어야 하는 것도 문제점"이라며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 전망쉼터를 조성했다고 홍보해놓고 카페를 이용하지 않으면 쉼터 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본말(本末)이 전도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시는 이에 대해 "한강다리의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CCTV 설치 및 버스장착형 무인 단속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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