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4언더파 치며 2위 강성훈 4타 차 압도, 앤서니 김은 '컷 오프' 굴욕
노승열이 한국오픈 둘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고 있다.노승열은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13야드)에서 속개된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완성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강성훈(23) 등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140타)과는 4타 차, 다소 여유 있는 우승 진군이다.노승열은 이날 1라운드 잔여 경기 5개 홀을 모두 파로 마치는 등 23개 홀을 소화하는 체력전을 펼쳤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은 13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 2, 5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더 솎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한국주니어선수권과 한국아마추어선수권을 모두 석권한 노승열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이 특히 '한국'이란 타이틀이 붙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욕심나는 대목이다. 노승열은 "위기가 많았지만 숏게임이 좋았다"면서 "남은 시즌 동안 무엇보다 세계랭킹을 50위(현재 86위)로 끌어올려 내년에는 마스터스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더했다.강성훈은 11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선두권에는 이 대회 초청선수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0ㆍ한국명 이진명)가 3위(3언더파)에 올라 '영건들의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연소챔프' 김비오(20ㆍ넥슨)도 공동 4위(2언더파)에서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김대현(22ㆍ하이트)과 배상문(24ㆍ키움증권)의 상금왕 경쟁은 공동 11위(이븐파)에서 정체 상태이다. 양용은(38)은 공동 31위(3오버파)에서 여전히 어렵다. '라이언'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은 무려 8오버파의 난조로 합계 13오버파 155타로 100위권 밖에서 '컷 오프'돼 체면을 구겼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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