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8일 전 거래일 대비 1897.07로 소폭 하락마감한 가운데 상위권 참가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단독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 부부장이 전 거래일 부진을 딛고 누적 수익률 79%대를 회복한데 이어 이강인 SK증권 차장이 이번 주 들어 줄곧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누적 수익률 22%대를 눈앞에 뒀다. 반면 중하위권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섰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이 대한항공과 코디에스 등 2종목을 매매한데 이어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5종목을 매매하는 등 중하위권 참가자들이 매매한 종목만 12종목에 달했으나 당일 성적은 -2.18~+0.20%에 불과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77일째인 8일 강용수 부부장이 새로 사들인 SK에너지를 제외한 현대제철 파세코 온미디어 코오롱인더의 오름세로 참가자들 중 가장 높은 당일 수익률을 기록해 전 거래일 부진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보유종목 중 현대제철의 오름세가 가장 뚜렷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예상치 1700~1800억원 보다 100~200억원 정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51% 상승 마감했다. 외국계 투자자들이 연일 '사자'를 외치고 있는 측면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대비 50% 증가하고, 제2고로의 가동(11월말 가동 시작)으로 2011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 분기대비 증가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2위 이강인 차장은 현대중공업을 전량 매도해 27만원의 차익을 실현하고 동부화재 200주를 새로 사들었다.이강인 차장은 대부분의 보유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오른 대우건설 덕분에 당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대우건설은 최근 추세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주당 1만1000원선 돌파한데 이어 이날 1만2000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에 대해 다음 달로 예정된 산업은행으로의 경영권 매각 이후 영업 시너지와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턴어라운드를 감안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분양 아파트 관련 부실 정리와 이로 인한 실적 악화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알려졌고 오히려 부실 정리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됨으로써 주가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우원명 차장은 AP시스템 에스엔유 차이나하오란 등 단기매매한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했으나 종목별 수익이 크지 않아 누적 수익률을 0.20% 끌어올리는데 그쳤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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