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상반기 기업들이 실시한 분기배당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풍성한 배당보따리를 풀어 분기배당금 급증에 기여했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KSD)는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분기배당이 1조18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329억원에 비해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회사계좌 등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식 실소유자(실질주주)를 기준으로 조사됐다.올 상반기 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코스피 19개 기업, 코스닥 12개 기업으로 전년 동기 보다 29% 증가했다. 코스피 기업들이 총 1조1740억원의 중간배당을, 코스닥 시업들이 총 111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선사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7459억원을 지급했고 포스코(1855억원), SK텔레콤(722억원), 하나금융지주(626억원), 외환은행(605억원)이 뒤를 이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나투어(38억원), 경동제약(12억원), 엠디에스테크(11억원), 피앤텔(9억원), 대화제약(7억원)순이었다.12월 결산법인의 경우 3월, 6월 및 9월에 현재의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한다. 분기 배당을 위해서는 직전 결산기의 대차대조표상 이익이 있어야 하고 당해 결산기에도 이익 발생이 예상돼야 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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