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권영길, '정부 과학기술 정책 불신 심각'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이명박 정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일선 연구자들이 심각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영길 의원은 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이 '미흡하다'는 응답이 74.6%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21.7%에 불과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것에 대해서 78.3%가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이는 일선 연구자들 사이에 '과학기술 홀대론' 인식이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의원은 "정부가 과학기술계 컨트롤타워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대한 반응도 기대(56.6%) 못지않게 우려(41.3%)인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불신이 큰 것도 확인됐다. 출연연 연구자들 가운데 51.4%는 기회가 온다면 이민을 가거나 대학으로 옮기겠다고 답했고, 기회가 오더라도 남겠다는 응답은 26.1%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나로호 발사실패의 원인으로 44.9%의 응답자가 정부지원 불안정성을 꼽았고, 30.4%는 우리 과학기술 수준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대다수(65.9%)는 정부 지원을 통해 나로호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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