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초등학교 2학년 때 음악프로를 보다가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국민가수가 되고 싶다고 결심했어요." 천지는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씩 준비를 해나갔다."가수가 되려면 무조건 노래를 잘 불러야 하고 또 잘 부르기 위해선 많은 노래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노래를 안 들은 날이 없을 정도로 듣고 무작정 따라 불렀어요." 천지는 당시 기억이 떠오르는지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중학교에 입학하고 혼자 연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느낀 천지.그는 학교 특별활동에서 보컬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한번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초 발성부터 배우며 노래와 좀 더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생각에 두 시간 동안 배운 것을 20간 이상씩 복습했다"고 전했다. 졸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때 매년 행해지는 학교 공연에서 보컬부를 대표하여 Ne-yo의 'So Sick'을 부르며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고등학교 입학 후 체계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배워보고 싶은 욕심에 보컬학원을 다니게 됐다. 레슨이 없는 날에는 연습실에 가서 배운 것을 반복연습하고 매달 수강생들과 함께 보컬 배틀을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땐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가졌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또래 친구들과의 연습을 통해 다른 친구들의 장점을 배울 수 있고, 단점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웃는다. 그러던 중 학원에서 추천을 통해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됐다. 학원에서는 오디션 곡으로 천지의 발성에 맞는 발라드를 추천했고 여러 곡 중 오디션 곡으로 고민을 하던 천지는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 'So Sick'으로 오디션에 도전하며 기회를 얻게 됐다."며 "처음 새로운 시작과 또 다른 도전의 기회를 준 Ne-yo의 ‘So Sick’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곡"이라며 웃는 그의 모습에서 의젓함이 엿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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