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다시온 황금마케팅

금값 고공행진에 백화점등 이벤트 큰 인기[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가에서 '황금 마케팅'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9월 한 달간 진행되는 행사를 통해 당첨자 1등 1명에게 비행 자동차, 5.6㎏짜리 황금거북선, 서울 신월동 소재 롯데캐슬 아파트(전용면적 84㎡) 중 하나를 경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으로만 따질 경우 황금 거북선은 3억3000만원대로 아파트에 이어 2번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시작 전 이미 황금을 구매했는데 이 가격이 3억3000만원 선"이라면서 "금값이 지금 같은 추세로 고공상승한다면 더욱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아이몰는 24일까지 영수증 복권 이벤트인 '황금 같은 세일, 보석 같은 경품 대축제'를 열고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약 100만원 상당의 18.75g(5돈) 짜리 '순금하트'를 증정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뷔페 '훼밀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황금 도끼를 잡아라!' 프로모션을 진행, 총 10명에게 7만원 상당의 14K 행운의 황금도끼와 핸드폰 액세서리를 증정한다.이에 앞서 동아오츠카는 지난 8월까지 20돈 4개와 10돈 4개 등 총 120돈의 황금을 증정하는 '데미소다 황금쏘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2400만 원 규모의 이번 행사에는 총 30만 건이 응모돼 황금 1개 획득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3만7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는 후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당첨된 소수에게만 지급하면 되는 황금 경품은 업체들의 부담은 크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이 크다"면서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황금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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