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교보증권은 5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스마트폰 개발 경쟁력 확보 및 TV사업 볼륨 유지 등 부진탈출을 위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LG전자의 3문기 글로벌 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13.68조원, 업업적자 1382억원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의 비중이 아직 낮은 상태인데다 상대적으로 저가폰 비중이 높아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 TV 및 백색가전 사업 역시 북미지역 수요 둔화로 예상보가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개발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TV 시장 점유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박성민 연구원은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수량증가 효과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예상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에는 어렵지만 이러한 악재가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에서의 개발 경쟁력 확보, TV 사업에서의 볼륨 유지 등 하반기 이후 턴어라운드를 예상케 하는 구체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원의 출시로 휴대폰 사업 재품 믹스 회복과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력 확보의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폰 대비 낮은 하드웨어 사양으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요구사양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레벨업된 모습을 보여주가 시작했다는 판단이다.박 연구원은 "경쟁사의 행보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LG전자 역시 확보된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LCD TV는 올해 초부터 일본 경쟁사들의 가격 공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박 연구원은 "하반기 재고소진을 위한 TV업계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태에서 어떤 업체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하반기 출하량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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