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03개 중 113개 마을 상수도 없어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조류독감 매몰지 주변 상수도 보급사업 지연으로 충북, 충남, 전남 지역 4개 마을 800여 명의 주민들이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가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성천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9년 조류독감 매몰지역 마을 대상 상수도 보급 현황과 지하수 수질 조사'에 따르면, 전국 403개 해당 마을 중 113개 마을에서 상수도 없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이 중 26개 마을에서 지하수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조사결과를 근거로 해서 수 질 기준이 초과된 마을에 대해서 올해 6월 말까지 상수도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9월말 현재 음성군, 논산시, 장성군 등에 있는 4개의 마을은 상수도 보급이 지연되고 있다.강성천 의원은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의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하며, ”하루라도 빨리 깨끗한 수돗물을 마시길 기대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민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는 환경부는 해당 지자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조류독감 매몰지 주변 상수도 보급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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