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존 허 '한국서 챔프됐어요~':

존 허가 신한동해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버지가 너무 고생하셨어요."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끝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으로 '코리안드림'을 일궈낸 재미교포 존 허(20ㆍ한국명 허찬수)는 기자회견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아버지가 메리츠솔모로오픈 당시 발목을 다쳤는데도 계속 캐디를 봐주셨다"면서 눈시울부터 붉혔다.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허는 12살 때 골프를 시작해 지난해 2월 외국인 선수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국내 무대에 합류한 선수. 지난해 상금랭킹 47위로 올해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형편이 어려웠던 허는 그러나 한국에 집이 없어 미국을 오가며 활약하다 올해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 골프연습장 근처에 집을 얻었다. 허는 "(나 때문에) 온가족이 고생했다"면서 "우승상금으로 미국에 남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형부터 도와주고 싶다"며 가족사랑을 곁들였다. 허는 이어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출전이 확정된 같아 더욱 기쁘다"면서 "매 대회 차분하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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