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기자
지선호기자
LG전자 '에어 워셔'(Air Washer)
먼저 올해 가을 공기청정기 시장에 새 제품을 선보인 쪽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 가습기능과 공기청정기능을 결합한 친환경 가전, '에어 워셔'(Air Washer)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염된 공기를 물로 세척해 내보내는 '워터 샤워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자연 기화 방식으로 가습능력을 더했다.특히 '에어 워셔'는 공기 중 세균 제거에 효과가 있는 '나노 플라즈마 이온' 기능이 포함돼 있어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까지 4계절 공기청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삼성전자 '자연가습청정기'
뒤를 이어 삼성전자도 같은 달 30일 3단계 청정시스템을 갖춘 '자연가습청정기'(모델명: AU-PA170SG)를 내놓았다.공기청정기와 기화식 가습기, 공기제균기를 하나로 합친 '자연가습청정기'는 먼저 청정필터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한 뒤, 항균 가습수로 촉촉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공기 제균 기술을 이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 및 유해물질을 제거한다.삼성전자만의 신기술인 공기 제균 기술인 '바이러스닥터'는 다른 제균 방식과 달리 가구·바닥재·방향제 등에서 방출되는 활성산소까지 중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 활성산소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공기청정기에 가습기능을 결합한 점은 서로 같지만 LG전자는 4계절용 공기청정기, 삼성전자는 신기술 공기 제균 공기청정기를 각각 무기로 들고 나온 것이다. 한편 공기청정기 시장은 다른 생활가전에 비해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 한국 갤럽이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공기청정기 시장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김진우 기자 bongo79@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