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지난 9월30일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공개된 걸그룹 HAM의 디지털 싱글 '쏘 섹시'(So Sexy)의 노래와 안무가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심의 불가 판정을 받는 등 선정선 논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 곰TV(www.gomtv.com)에서 최초 공개된 HAM의 '쏘 섹시' 뮤직비디오에서는 서부영화를 연상시키는 웨스턴바와 석양에 물든 황야를 배경으로 강한 비트의 노래에 맞춰 6명의 백댄서와 군무를 추는 HAM의 모습을 볼 수 있다.마치 멱살잡이를 하는 것처럼 옷깃을 양손으로 붙잡고 리듬에 맞춰 옷깃을 벌렸다 좁혔다 하면서 신체 일부분이 강조되는 안무와 “너를 가져줄게”, “내 안에 들어와”라는 식의 이성을 유혹하는 가사들이 선정성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특히, 일부 누리꾼에 의해 ‘멱살춤’, ‘쟈켓춤’으로 불리는 해당 안무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신체 특정 부위를 강조하는 것 같아서 너무 선정적이고, 오히려 노래보다 춤에 더 집중하게 된다’라는 의견과 ‘역동적이고 섹시함을 강조한 동작일 뿐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오히려 약하지 않냐’라는 누리꾼의 상반된 의견들로 이 노래의 선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AM의 소속사 이연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존의 건전하고 소녀다운 HAM의 분위기를 벗고 보다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기 위한 노래와 안무일뿐 의도적으로 선정성을 유도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소속사 측은 "첫 방송 이후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만큼 일부 공중파의 심의 불가 판정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원곡의 이미지를 최대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사와 안무를 수정하여 재심의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최근 강화된 공중파 방송의 심의 규정에 따라 많은 가수들의 노래가 심의 불가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방송국에 따라서 심의 결과가 다르고, 선정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선정선 논란의 중심에 자리잡은 HAM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HAM의 신곡 '쏘 섹시'는 1일부터 각 뮤직포털을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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