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하이브리드 굴삭기’ 내년 상반기 양산 돌입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서 최첨단 건설장비 선보여 스마트폰 원격관리시스템 등 건설장비 자동화도 앞장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 현대중공업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하이브리드 굴삭기, 전기 굴삭기, 원격관리시스템 등 미래형 최첨단 건설장비를 구경하고 있다.<br /> <br />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굴삭기 양산에 돌입한다.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 굴삭기, 스마트폰 원격관리시스템 등 최첨단 건설장비 기술을 선보였다.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하이테크놀로지’를 컨셉으로 1350㎡의 전시관을 마련했다.20개국, 20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국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선보였다.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이 굴삭기는 기존 굴삭기보다 연비가 최대 25%까지 개선된 친환경 장비로써 내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전기 굴삭기도 큰 관심을 모았다. 30t급 전기 굴삭기는 일반 굴삭기 대비 유류비가 30% 수준으로 1년이면 7000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특히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현대중공업이 첫선을 보인 전기굴삭기를 구경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접속해 건설장비의 고장 여부, 부품 교환시기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Hi-mate)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 시스템은 건설장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내부에 설치된 제어 모듈이 문제점을 발견, 그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건설장비의 고장 여부, 부품 교환 시기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또한 지리정보지시스템(GPS)와 전자지도를 활용한 위치추적 및 엔진시동 제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 고가인 굴삭기의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건설장비 시장은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장비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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