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구역내 대학엔 인천 학생 우선 입학'

인천시 민선5기 교육 정책 발표...국제학교 정원 할당도...장학기금 확대, 명문고 육성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내 대학과 국제학교에 일정 비율 이상의 지역 출신 학생 선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시는 이를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 5기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예정인 연세대, 고려대, 인하대 등 6개 국내 대학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8개 외국 대학들과 '인천 지역 출신 학생 입학 쿼터제' 도입을 두고 협상 중이다. 연세대 등 일부 대학들은 이미 정원의 20~30% 가량을 인천 출신 학생들로 채우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지난달 문을 연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내년 8월 개교하는 청라달튼스쿨 등 국제학교 측과도 지역 인재 입학 정원을 현재 총 정원 중 6%에서 10%로 늘려 달라고 요청해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시출연 장학기금을 66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려 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장학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소재 기업, 지방공기업, 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장학사업재단을 만드는 한편 지역 내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장학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한 명문고등학교 육성 사업도 본격화된다. 시는 송도ㆍ영종ㆍ검단신도시에 3개 이상의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현재 16개인 자율학교를 50개로 늘릴 예정이다. '잠정성장형' 학교 15개를 지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13년께 초ㆍ중학교를 통합한 기숙형 다문화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는 등 대안학교 설립도 계획됐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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