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까닭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 탓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지난 24일 이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편의점에서는 커피와 스타킹, 호빵 판매가 급증했다. 출근길 옷깃에 파고드는 찬바람에 스카프를 두른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평균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장 뜨겁고 비가 많이 온 달로 기록됐다. 며칠 사이에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이유는 과연 뭘까.정준석 기상청 기상예측과장은 "우리나라 상공에서 한여름 날씨에 영향을 주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과 차가운 대륙고기압 세력이 팽팽히 맞서다가 이제는 대륙 고기압이 완승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 고기압의 힘겨루기를 하면서 태풍 곤파스와 추석 집중 호우 등으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았다.정 과장은 추석 전후로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날씨가 쌀쌀해졌다고 설명했다. 대륙에서 유입된 공기덩어리가 차고 건조한 성질을 가져 밤이 되면 춥고 낮이 되면 따듯해지는 날씨가 형성된다는 것.기상청은 당분간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인 대륙고기압이 머무르는 가운데 아침에는 복사냉각이 더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또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가 넘는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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