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전준우 '맞는 순간 홈런 직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무조건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롯데 전준우가 데뷔 첫 가을 잔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적지에서 귀중한 첫 승리를 이끌었다.전준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두산 선발 히메네스를 상대로 2안타를 뽑으며 타격감을 고른 전준우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의 세번째 투수 정재훈의 공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 아치를 그려냈다. 전준우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롯데의 응집력이 살아나고 두산 마운드는 무너지면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전준우는 "따로 노린 구질은 없었다. 선두타자라서 무조건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높은 실투여서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며 활짝 웃었다.전준우는 "두산에 특히 강한 이유는 따로 없다. 내 페이스가 좋을 때 두산을 만나게 되는 것같다"고 말했다.전준우는 "작년에는 우리가 1차전 승리를 하고서도 3연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선배들이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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