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대 농악 대공연 '한마당'

다음달 2-3일 평택시청 앞 광장서 개최

[아시아경제 정태석 기자]
우리 농악의 명맥을 잇는 전국 5대 농악 대공연이 다음달 2, 3일 이틀 동안 경기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29일 평택시에 따르면 다음달 2일과 3일 시청사 앞 공원 광장에서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전국 5대 농악 공연이 개최된다.또 전국 5대 농악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심포지움도 3일 오전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함께 선보인다. '세계 무형 문화적 시각에서 바라본 농악의 가치와 의의'라는 주제로 열릴 심포지움에는 5대 농악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중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적 문화 예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이번 행사는 놀거리 제공뿐만 아니라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거라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현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목록에는 중국의 문화혁명이후 남한에서 전수된 옌볜(延邊)조선족농악이 등재돼 있으나, 아직 국내 농악은 전무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평택농악(제11-나호), 진주삼천포농악(제11-가호), 이리농악(제11-다호), 강릉농악(제11-라호), 임실필봉농악(제11-마호)등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전국 5대 농악에 대한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하지만 다른 무형문화제에 대한 우선 순위에 밀려 있는 신청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농악보존회 관계자는 "평택농악을 비롯한 우리의 5대 농악이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야 하는 이유와 가치를 전 국민에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예술단을 초청해 각국의 전통 무용이 한데 어우러지는 순서도 마련된다. 페루의 안데스 음악 공연, 네팔의 민속 춤 공연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공연도 열린다.이밖에도 골판지 공예와 한지 공예, 탁본 뜨기, 페이스 페인팅, 솟대 만들기, 사찰 및 외국음식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세계적 문화도시로서 평택시의 위상을 높이고 평택농악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세계무형유산 등재 시 유네스코 기금 지원은 물론 평택시에 대한 전 세계적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석 기자 jt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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