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기자
고인이 된 남편의 뜻을 받들어 카이스트에 2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심윤경씨 가족.
이에 20억원의 상속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던 심씨와 가족들은 KAIST에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고인이 실천해 온 나눔의 삶을 잇기 위한 결정이었다. KAIST측은 "심씨의 자녀 현재(19)군과 영재(17)양도 기꺼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심씨는 “가족의 결정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아이들 아빠도 만족스럽게 생각하리라 믿는다”며 “뉴질랜드라는 먼 나라에 살고 있지만 저와 아이들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한국의 자랑스러운 KAIST에 작은 힘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과학 기술 발전에 대한 고인의 뜻과 열정을 KAIST가 이어주길 바란다”며 “KAIST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 발전에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고인이 남기고 간 숭고한 뜻을 받들어 최고의 과학 기술 인재를 양성하여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KAIST의 기부 건수는 점차 증가 추세로 2008년 3066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3304건에 달했다. KAIST 관계자는 "서남표 총장 부임 이후로 기부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교수, 직원, 동문, 일반인등 기부자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