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융업종 <KB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3분기 기업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가 금융업종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2분기 대규모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기업실적 훼손이 진행됐는데, 3분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설정 규모가 어닝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제조업종의 경우 IT를 제외하고는 3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라며 "이에 따라 올 3분기 KRX100 순이익이 예상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금융업종의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 4분기에 금융,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 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장기 소외된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실제 선진국들의 환율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원화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의 시장 예상치 충족 여부는 금융업종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것이라는 설명.그는 "2011년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더라도 현재까지는 금융업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은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일본은 시장개입을 통한 엔화 약세를 시도 중이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KB증권은 단기적으로 보면 원화의 가격경쟁력이 유지되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평가절상 모드가 유지될 것으로 추측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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