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예능, 걸그룹 없었으면 어떻게 할뻔 했어?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올 추석 연휴에서는 걸그룹들이 두드러진 활약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걸그룹이 없으면 특집 못만들뻔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걸그룹들은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볐다.걸그룹 맹활약의 포문은 19일 방송한 '추석특집 미스한가위 선발대회'가 열었다. 이 방송에는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레인보우, 씨스타 등 다수의 걸그룹 들이 출전하 한복의 미를 선보였다. 또 씨름까지 펼치며 열띤 대결을 펼쳤다.23일 방송한 '빅스타쇼 댄스그랑프리'에는 포미닛 현아, f(x) 설리, 미쓰에이 페이, 시크릿, 애프터스쿨, 가희, 레인보우 등이 출연해 스포츠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녹화 한달 여전부터 스포츠댄스를 배우기 시작해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또 MBC '스타댄스 대격돌'에도 시크릿, 미쓰에이, 애프터 스쿨 등이 등장해 댄스실력을 겨뤘고 MBC '아이돌스타 트로트청백전'에는 포미닛, 미쓰에이, f(x) 루나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MBC '2010 청춘 알까기 제왕전'에는 티아라, 포미닛, f(x), 레인보우 등이 출연했고 KBS2 '스타패밀리 우리 엄마 최고'에도 레인보우 재경이 친엄마와 출연했다. 또 '내가 진짜 스타'에는 다수의 걸그룹 멤버들이 패널로 출연했다.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에는 티아라 지연이 조권과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특히 시크릿과 레인보우 등은 '틀면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부분의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걸그룹 멤버들에게 추석 연휴는 쉬는 날이 아니라 더 바쁜 날이 됐다. 실제로 대부분의 걸그룹 멤버들은 추석 전까지 예능 녹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밤샘을 밥먹듯 했다는 후문이다.가히 '걸그룹 전성시대'라는 말이 떠오르는 추석 연휴다. 하지만 너무 걸그룹에 치중한 특집이었다는 말도 나올만 하다. 걸그룹에 집중하다보니 다양하고 특색있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이 드물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달인쇼'나 '스토리쇼 부탁해요'를 제외하고는 걸그룹의 개인기에 의존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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