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美 부동산에 3억弗 투자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고사 상태에 빠진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다. 최악의 침체를 보내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민연금공단이 타운젠드그룹을 통해 미국 부동산에 3억달러(약 348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25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이번 움직임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부동산 펀드가 수익을 내는 등 투자자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미국 부동산펀드는 금융위기 동안 특히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999년 이후 조성된 미국 부동산펀드들이 조달한 4200억달러의 자금 중 80%인 3350억달러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5~2008년 사이 모집된 것이다. 그리고 금융위기동안 이 자금은 빠른 속도로 유출됐다.안토니 플라마르티노 타운젠드 파트너는 "유동성 경색 등의 문제에 시달려왔던 미국 부동산 시장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번 국민연금공단의 투자는 적절한 움직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은 보유 자산 다각화를 위해 해외 주식과 부동산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본·영국 등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올린 수익은 7월 말 현재 2500억원에 이른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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