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 부도칸 콘서트에서 네 줄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류시원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추석특집’에 출연해 그간 80회 이상 치른 자신의 일본 콘서트를 회상했다. 그는 “엄청난 가창력이 없음에도 일본에서 가수로 성공한 건 모두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사이버가수로 출연하고 드라마 OST에서 ‘약속’까지 불러 일본인들에게는 당연히 가수로 보였을 것”이라며 “가수로 자리 잡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다”고 말했다.노력은 곧 결실로 이어졌다. 류시원이 2005년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앨범은 일본 공인 음반차트 1위에 올랐다. 외국인으로는 처음 거둔 전무후무한 성과였다. 류시원은 “상승세에 부도칸에서 처음 콘서트를 열었는데 3회 공연에서 총 3만 명이 운집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오프닝을 위해 펌핑 뒤 스톱모션을 취했는데 1만 명의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참을 수 없었다”며 “부동자세에서 태연하게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관객들을 쳐다봤다”고 털어놓아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MC 강호동이 “한류스타도 사람인지라”라며 웃자 류시원은 “너무 많은 관객들의 모습에 감격해 두 줄이 아닌 네 줄로 눈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노래서 목에 메여 노래를 부르지 못했는데 팬들이 합창으로 노래를 불러줘 너무 고마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한편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이날 ‘강심장’에는 류시원, 조성모, 박광현, 윤해영, 이현경, 이희진(베이비복스), 윤하, 리지(오렌지캬라멜), 윤두준 등이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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