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19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에서는 추석특집 ‘감사의 마음을 즐겨라!’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즐 맏형 신현준이 추석을 맞아 그동안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임권택감독에게 최고의 밥상을 대접하고 싶다는 제안으로 시작됐다.신현준과 임권택감독은 20년 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임권택감독은 신현준을 영화배우로 이끌어준 장본인이자 은인이다.신현준의 진두지휘로, 임권택감독님이 좋아하는 최고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신현준, 공형진, 승리는 새벽 안면도 꽃게잡이 배를 타고 꽃게를 잡아 꽃게탕을 만들고 정준호, 정형돈, 서지석은 이천으로 가서 벼 수확부터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가마솥 밥을 지어냈다. 특히 오즐의 41세 막내 김현철은 여수에서 갓김치를 구하고, 충북 초정리에서 약수를 뜨고, 진천에서 장작을 패오는 등 하루 동안 전국을 돌며 재료 공수에 힘썼다.새벽부터 저녁까지 최고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애쓴 오즐 멤버들은 저녁 시간에 맞춰 용인 임권택감독의 자택을 찾아갔다. 제작진은 임권택감독에게 '섹션TV 연예통신' 촬영으로 가장하고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 개봉에 맞춰 인터뷰를 한다고 자리를 마련했다. 임권택감독은 스태프로 가장해 촬영장에 잠입한 오즐 멤버들의 활약에도 전혀 눈치를 못 채다가, 요리사로 가장한 신현준이 등장하자 깜짝 놀랐다. 신현준은 눈물을 글썽이며 손까지 떨면서 임권택감독에게 밥상을 대접했고, 임권택감독은 "스캔들 좀 그만내라!" 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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