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영화 '해결사'의 명품 콤비 오달수와 송새벽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올 추석 새롭게 관객의 뇌리에 각인될 형사 캐릭터가 탄생했다. 그것도 콤비로 말이다. '방자전'에서 웃음을 제조해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 감초 오달수와 송새벽이 영화 '해결사'에서 새로운 형사 캐릭터의 지평을 열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영화'해결사'에서 이들 콤비는 설경구가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강력계 형사 반장과 담당 형사를 맡아 해결사를 돕기 위해 나선다. 오달수는 느긋한 말투로 핵심을 짚어내는 연기로 베테랑 형사 반장의 모습을 선보였고 영화 전체의 이야기 흐름을 관통하며 드라마와 웃음을 책임진다. 송새벽은 구박 받는 형사의 전형이지만 때론 우직하고 때론 날렵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관객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신출귀몰한 재주를 보여주었다. '상철과 중규' 형사 콤비로 만난 '달수와 새벽'. 오달수만의 은근한 유머와 화끈한 액션은 극중 캐릭터의 성격 좋은 카리스카와 어우러지고, 송새벽 식 시크한 맵시의 사투리와 어눌한 호흡의 말투는 입만 열면 무조건 빵빵 터진다.
선수는 선수끼리 알아보는 범. 형사 콤비의 탄생비화에는 오달수와 송새벽의 개성만큼이나 특이하다. 형사 캐릭터의 변화 바람을 주도한 건 바로 설경구. 오달수의 캐스팅은 설경구의 선견지명이 반영된 결과다. 설경구는 기존의 형사역에서 벗어난 새로운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권혁재 감독과 만난 자리에 갑작스레 오달수를 불러내 바로 캐스팅하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이에 오달수는 강력계 형사반장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했다. 또한 송새벽 역시 '방자전'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범의 추천으로 '해결사'에 합류, 오달수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다.영화 개봉 후 이들 오송형사 콤비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변화가 필요했던 한국식 형사 영화,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부는가?", "형사들이 진짜 웃기다", "송새벽과 오달수 땜에 이 영화는 빛났다." "오달수 송새벽이 주인공인 스핀오프를 만들어달라"는 등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한편, 영화 '해결사'는 영화 개봉 후 연일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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