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종영에 1회만을 남겨둔 ‘제빵왕 김탁구’가 끝까지 흥미를 끄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5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 29회에서는 일중(전광렬 분)과 승재(정성모 분)의 갈등이 정점에 올랐다. 또 성공 가도를 달리는 탁구(윤시윤 분)와 방황하는 마준(주원 분)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승재와 인숙(전인화 분)의 말을 엿듣던 일중은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불같이 화를 내는 일중의 얼굴에 승재와 인숙은 말을 잃는다. 일중이 승재를 거성가에서 내쫓겠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승재는 일중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마준은 일중에게 뒤늦은 사과를 한다. 자신이 잘 대처했다면 할머니가 안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용서를 구한다.탁구는 자경(최자혜 분)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청산 공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로 허락받은 것이다. 이 계획은 승재의 지시를 받은 공장 간부들에게 막히는가 싶었지만, 결국 새로운 빵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탁구와는 달리 마준은 방황을 거듭한다. 나이트 클럽에서 행패를 부리던 마준은 탁구에게 끌려 나와 말다툼을 벌인다. 팔봉선생(장항선 분)을 떠올리며 함께 하자는 탁구의 말에 마준은 눈물을 흘린다.또 마준은 승재에 대한 적개심을 그치지 않는다. 승재를 향해 “아저씨가 나한테 뭔데요?”라며 비수를 꽂은 것. 주원은 마준의 가슴 속 응어리를 잘 표현해냈다.이날 대부분의 배우들은 명품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전광렬과 정성모는 불꽃튀는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독기를 품은 유진 역시 악녀로 완벽히 변신해 주원과 전인화에 대한 복수를 전개했다.윤시윤과 주원은 ‘제빵탁구’를 통해 일취월장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국민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할 만한 실력을 뽐냈다.한편 16일 방송될 최종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대만큼 시청률이 얼마나 상승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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