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유로·달러가 1.30달러에 육박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돼 하락 압력을 받으며 장을 열었으나 오전중 일본의 환시개입 이슈와 석유공사 다나페트롤리엄 관련 환전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이벤트성 수요가 유입되지 않은데다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물량이 밀면서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으로 낮아졌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내린 1160.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 환율은 1157.2원에서 저점을 찍으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환시 개입을 단행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82엔대에서 85엔대로 급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반등했다. 역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66.5원에 고점을 찍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일본 환시 개입 여파로 반등했으나 이후 추석맞이 네고물량으로 되밀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주 내로 석유공사의 다나페트롤리엄 인수 자금 10억달러와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대금 22억달러의 유입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외환시장에서는 이같은 이벤트성 수요가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물량으로 환율이 낮아진 틈을 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6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60.8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는 달러엔 개입이 나오면서 아시아통화 전방위 개입 가능성 높아져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며 "추석 네고물량이 본격화되고 있고 장후반 아시아통화 약세가 완화되면서 역외 세력도 롱스탑에 나서고 주식자금도 유입되면서 환율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레인지 하단이라 숏 내기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며 "물량이 있을 경우 같이 팔고 내려갈 수 있겠으나 일단 하단에서 결제수요가 받쳐주면서 주저하는 분위기여서 추석 네고 물량이 이번 주 후반까지 관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63포인트 오른 1823.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2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0.20원 내린 116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1만1584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1만2551계약, 은행은 3071계약, 투신이 1059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26분 현재 달러·엔은 84.84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70.9원으로 내리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재무성과 중앙은행(BOJ)의 환시 개입으로 82엔대 후반에서 85엔대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중 1.30달러대에 육박했으나 1.2978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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