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최근 조선주 급등에도 침묵하던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회복한 이후 조선주는 할인요인이었던 수주부진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 해소 및 향후 성장성과 양호한 수익성 기대감이 살아나며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까지 더해지며 최근 닷새동안 28%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급등세에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소외현상이 지속되면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던 용현BM과 태웅, 평산, 현진소재 등이 일제히 급등세다.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풍력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가 힘을 합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부산시는 경남도와 국비지원 사업인 ‘동남권 풍력부품산업 지원육성센터’ 공동유치를 위해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1시35분 현재 용현BM은 전일 대비 1450원(13.68%)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웅(13.98%)과 평산(12.38%), 현진소재(10.39%) 등도 일제히 강세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우량 조선사 우위의 신조시장이 전개되면서 국내 상장 조선사들은 수주가 증대되고 있다"며 "우려했던 수주부진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금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차입금을 일부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 리스크 해소로 인한 할인 요인이 사라진 만큼 조선주가는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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