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선술집에서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CCTV)에 유령으로 보이는 괴형상이 포착돼 화제.1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컴브리아주 펜리스에서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앤드루 베이트멘(38)은 며칠 전 촬영된 CCTV 동영상을 최근 들여다보다 모골이 송연해지고 말았다.동영상에서 유령을 본 것.지난 1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촬영된 35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의 캐스퍼처럼 생긴 환한 괴형상이 천정에서 살며시 내려온다.잠시 허공을 맴돌던 공처럼 생긴 빛은 어느 순간 갑자기 테이블 위로 가로지른다. 마치 테이블을 깨끗이 닦는 듯하다.이후 유령 같은 빛은 천정을 통해 사라진다. 빛이 존재한 시간은 31초.
놀란 베이트멘은 선술집 옆에서 여행사를 운영 중인 토머스 쿡에게 이를 알려줬다. 더 놀라운 것은 쿡이 자신의 사무실에 설치된 CCTV 동영상을 돌려보니 이와 비슷한 괴형상이 담겨 있었다는 점이다.여행사 사무실의 동영상은 선술집 동영상이 촬영된 지 정확히 1주 후 찍힌 것이다.여행사 사무실 동영상에서는 컴퓨터 마우스가 절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컴퓨터가 스스로 켜지면서 사무실이 환해지더니 곧 이어 앞 창문에서 커다란 괴형상이 나타난다.환한 괴형상은 점점 더 밝아진 뒤 사라진다.여행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에이미 드라이든(22)은 “동영상을 접한 뒤 무서워 잠을 설치기 일쑤”라고.사실 선술집과 여행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은 과거 장의사로 쓰였다.지난 17년 동안 선술집을 운영해온 베이트멘은 자신이 기르는 개가 “선술집 안으로 들어설 때마다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고 말했다.그는 “유령을 믿지 않지만 동영상에 소름이 끼친 것만은 사실”이라고 한마디.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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