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1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750원(-2.01%) 내린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LCD산업 사이클의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본격적인 패널재고 조정은 4·4분기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IT패널뿐만 아니라 TV패널의 출하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며 "LCD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법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LED와 2차전지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인 거은 아니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으로 LED 패널의 재고조정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LED 사업 부문 성장을 기대했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이 예상되면서 각각 전일 대비 -2.61%, -3.58% 하락하고 있다. 반면 증시 전문가들이 여전히 기대를 못버리고 있는 2차전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SDI도 전일 대비 -3%이상 하락하며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와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SDI의 주가 상승세도 주춤한 상태"라며 "노트북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노트북용 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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