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사랑에 대한 집착? 12시간 기다린 적도…' (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까칠하지만 따뜻한 의사 이지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다니엘이 '연애숙맥' 상용으로 돌아왔다.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최다니엘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랑에 열정적인 '남자' 최다니엘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자친구 집 앞에서 12시간동안 기다린 적도 있어요최다니엘에게 마지막 사랑이 언제냐고 묻자 농담처럼 "제가 지금 25살이니까 벌써 21년 전이네요. 저보다 2살 어린 영희라는 아이였어요. 그때 그 아이의 젖병만 빼앗지 않았어도…"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여자친구에게 집착을 해 본적도 있다고 했다."사랑하니까 믿음이 있겠지만 믿음을 잃어 집착하게 되는 것도 한순간인 것 같아요. 당연히 집착해 본 적도 있죠. 데뷔 전에 여자친구 집 앞에서 12시간동안 기다려 본적도 있어요. 해가 지고 다시 해가 뜨는 것을 봤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힘들어서 집착도 못할 것 같아요. 배도 고플 것 같고 다리도 아프고, 힘들어서 못해요"이제 24살인 최다니엘은 어떤 사랑을 꿈꿀까.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운명은 내가 개척하는 거야"라는 포스를 풍겼고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는 "누가 내 연애 좀 도와주세요"를 외쳤다. 실제로 그는 '운명론자'같은 말을 쏟아냈다."인연이라는 게 제 뜻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은 제의 좋은 모습을 보고 환상에 사로잡힐 수도 있고, 반대로 술 먹고 엉망으로 취한 모습을 본다면 좋지 않은 쪽으로 생각하겠죠. 그런 상황이 인연을 만들어 주는 거죠."
◆ 달콤한 말로 순간의 마음을 잡을 순 있지만…'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달콤한 대사'를 통해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오로지 남자의 몫이다. 최다니엘이 생각하는 연애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영화에서는 극적인 상황을 보여준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 비춰볼 때 한순간의 달콤한 말들로 한순간 마음을 혹하게 만들 순 있지만 그 마음을 머무르게 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연애는 언제나 어려워요"영화 속 상용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일명 '연애 루저'라고 불리는 숙맥이다. 그렇다면 실제 최다니엘은 어떤 스타일의 연애를 즐길까."연애를 할 때는 열정적인 부분이 있어요. 열정이 큰 만큼 실망했을 때 데미지가 크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는 편이에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열정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상형은 보이시한 여성이랍니다"한편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김현석 감독이 대학생 시절 극장에서 본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의 ‘시라노’를 모티브로 했다. 김 감독은 대학시절 처음 쓴 시나리오 ‘대행업’을 가다듬어 각색해 재탄생시켰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오는 16일 개봉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이은지 기자 ghdpss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