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신화통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를 '좋은 상태'라고 표현하며 가파른 성장 둔화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원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현재 좋은 상태를 가지고 있다"며 "빠른 성장, 점진적이 구조적 개선, 고용 증가, 안정적인 물가 등이 좋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원 총리는 또 "중국의 경제성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30일 원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일침을 가한데 이은 확신에 찬 발언이다.원 총리는 아울러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 내뿜은 불만들에 대해 "법에 따라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며 해외에서도 중국 기업에 동등한 대우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위안화 절상에 대해서는 "거대한 무역흑자 규모는 고의적인 것이 아니며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인위적으로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며 당장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을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중국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근로자 임금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은 상태고 적절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임금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원 총리는 다만 "임금 인상 보다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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