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美·中 지표 개선에 0.9% 상승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3일 일본증시는 미국 및 중국의 개선된 경제지표에 3일 연속 상승했다. 엔화 약세와 유가 및 운임 상승 역시 증시를 떠받쳤다.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9% 상승한 9321.82에, 토픽스지수는 0.5% 오른 837.65에 장을 마쳤다.미국의 7월 도매재고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2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해 시장 예상치 13%증가를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18.4% 증가했다. 다이와 자산운용의 나가노 요시노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엔화는 16개 주요 통화 중 13개에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 엔브리지 에너지의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돼 송유관을 폐쇄함에 따라 수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6주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 10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 급등했다. 또한 발틱 건화물 운임지수가 10일 연속 상승하며 해운주의 상승을 견인했다.이 밖에 지난 주말 확정된 ‘바젤III협약’의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일본 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은행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바젤위원회는 지난 12일 핵심 티어1비율을 현 2%에서 7%로 상향조정했다.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1.6% 올랐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1.7% 뛰었다.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0.2% 올랐다. 해외 매출 비중이 63%를 차지하는 올림푸스는 2.4% 상승했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1.7% 뛰었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1.6% 올랐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 인펙스는 2.2%, 재팬 페트롤리움은 0.9% 상승했다.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는 2.0%, 2위 업체 미쓰이 OSK 라인스는 0.3%, 3위 가와사키 키센 가이샤는 2.2% 올랐다.일본 최대은행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1.9%,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은 1.9% 뛰었다.중국의 견조한 성장 전망에 히타치 건설기계는 1.2%올랐다. 중국시장은 이 회사의 최대 시장이다. 중장비 전문업체 코마츠는 1.3% 상승했다. 모넥스의 가나야마 도시유키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개선된 경제지표로 희석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경기민감주인 수출·원자재관련주에 투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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