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미국 원유선물 시장에서 헤지펀드 및 투기자금이 유가 상승을 기대하는 포지션을 5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주동안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옵션에 대한 헤지펀드 자금의 순매수 포지션이 6262계약(8%) 증가해 총 8만4957계약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주택과 고용부문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원유 선물옵션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쇼크그룹 애널리스트 함자 칸은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고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줄어들었다"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좋은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WTI 집하장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재고도 5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지난 7월말 이후 6% 가량 감소했다. 헤지펀드는 가솔린, 난방유, 천연가스에 대한 '상승'베팅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솔린은 순매도(하락베팅) 포지션으로 전환한지 한주만에 다시 순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섰다. 지난주 10월만기 WTI는 배럴당 2.2달러 오른 76.45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6주 최대상승폭을 보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정재우 기자 jjw@ⓒ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