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경제대국 갈림길..경제계 막중한 책임감 느껴'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3일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것은 대기업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 대국으로 가느냐 못가느냐는 갈림길에 서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제계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사실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지난 30년간 협력업체를 챙겨왔는데 협력업체 단계가 2차, 3차로 복잡해지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앞으로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해서 좀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겨서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나아가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우리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이 참석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청와대 주요 참모진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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