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37,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째(97패)를 거두며 노모 히데오와 함께 동양인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 0-1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9회 공격에서 피츠버그 타선은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3-1로 종료됐고 박찬호는 고대하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2패).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지난 7월 19일 템파베이전 이후 약 2달 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찬호는 올 시즌 3승째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째를 기록했다. 동양인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승을 추가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동양인 투수로 남게 된다. 선발 브라이언 버레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박찬호는 깔끔한 피칭으로 제 몫을 해냈다. 첫 타자 크리스 헤이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박찬호는 다음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상대의 출루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1사 1루서 브랜든 필립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고 다음 타자 올랜도 카브레라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 신시네티는 1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프란스시코 코데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앤드류 맥커첸이 좌측 라인 선상을 타고 떨어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피츠버그는 3-1로 앞선 9회 조엘 핸라한을 등판시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박찬호의 구원승으로 피츠버그는 48승94패를 기록하게 됐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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