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사이트 통한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 주의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포르노 사이트를 통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보안 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트로이목마 악성 프로그램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많은 스마트폰을 감염시키기 위해 검색엔진에서 포르노 동영상을 검색했을 때 페이지 상단에 나오는 러시아 사이트를 통해 배포됐다. 특히 다른 플랫폼을 사용했을 때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해 접근했을 때는 악성 프로그램이 배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에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은 미디어 플레이어로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포르노 동영상을 보기 위해 감염된 웹 페이지에 방문했을 때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도록 안내한다는 것이다.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일단 사용자가 이 가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유료 서비스 번호로 SMS 메시지를 발송하며 그 결과 6달러의 요금이 부과된다.카스퍼스키 랩 모바일 리서치 그룹 매니저 데니스 마슬레니코프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될 때 사용자 동의를 구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의를 기울이면 악성 프로그램의 설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카스퍼스키랩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 프로그램이 더욱 공격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같은 스마트폰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철현 기자 kc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