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과 무역적자 규모 축소 등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23포인트(0.27%) 상승한 1만415.2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4포인트(0.49%) 오른 1104.20을, 나스닥지수는 7.33포인트(0.33%) 뛴 2236.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두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고 무역적자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동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7000건 감소한 45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당초 블룸버그통신 이코노미스트들은 47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적어 추세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9250건 줄어든 47만7750건을 기록했다. 한 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전일대비 200건 줄어든 488만건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고용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고용사정 악화 우려는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평이다. 7월 무역 적자 역시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 영향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무역적자가 전월의 497억6000만달러보다 14% 감소한 42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치 470억달러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수출이 1.8% 증가한 1533억 달러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2.1% 감소한 196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와 기계, 컴퓨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 가까이 상승했으나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90억유로(114억달러)규모의 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유럽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의 우려가 커지 상승폭을 축소했다. 어도비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 제작시 타사 프로그램 도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조치를 전격적으로 완화했다는 소식에 12% 급증했다. 구글은 UBS AG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 1.5% 올랐다. 맥도날드는 8월 매출이 4.9% 상승했다는 실적 개선에 2.5% 올랐고 미국의 최대 직업 학교인 코린트 컬리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JP모건 1.8%, 씨티그룹은 1.82%, 웰스파고는 1.86% 등 은행주들도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 재고량 증가 소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0센트(0.6%) 떨어진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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