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수 시절 맹활약 공통점...'자동차와 축구 이미지 비슷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차범근-페이톤 vs 허정무-알페온'차범근과 허정무, 두 축구 영웅이 자동차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똑같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은 각각 폭스바겐 페이톤과 GM대우 알페온 홍보대사로 나서면서 그라운드 밖 경쟁이 불붙었다.GM대우는 8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알페온 1호차를 전달했다. 1호차 제공은 GM대우가 2003년부터 인천유나이티드의 메인 후원사를 맡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허 감독은 "GM대우의 럭셔리 세단 시장 진출에 큰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성공을 기원했다.앞서 차범근 전 감독은 7일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뉴 페이톤의 1호차 주인공 겸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 차 감독은 "지난 2002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페이톤을 시승했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어 2007년 한국에서 페이톤을 구입했다"며 "또 다시 신형 페이톤을 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차 감독과 허 감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1호차 주인공'이 되면서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 만큼이나 페이톤과 알페온에 쏠리는 관심도 커가고 있다. 물론 두 차종은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겹치지는 않는다. 페이톤은 폭스바겐이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최고급 세단으로 가격이 9130만원부터 1억3790만원까지 고가에 속한다. 반면 알페온은 3040만원부터 3895만원까지 포진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똑같이 국가 대표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선수 시절 맹활약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사람이 신차 홍보 대사에 나선 것 자체가 흥미로운 현상"이라면서 "축구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자동차 홍보대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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